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14, 15일차

14일차 때는 하루종일 아빠랑 있었다. 역시 먹는 것밖에 없었다. 아침 쌀국수, 점심 껌승, 저녁 개고기.. 그리고 저녁에 오토바이를 타고 호치민 나이트를 한바퀴 둘러봤다.

15일차 때는 아침에 이 맛있는 밥을 먹고 친구 만나서 인사하고 저녁에 또 음식 하나 먹고 공항까지 택시를 탔다. 그런데 택시에서 내리는데 기사가 만 동을 안 준다. 그러고는 왜 안 주냐니까 답답해하면서 화를 낸다. 베트남에서 만난 마지막 사람이 이모양 이꼴 ㅠ 그러고는 근처 공항 직원한테 데려가서 얘기하라고 한다. 근데 어떻게 된게 공항 직원인데 영어를 못한댄다. 안되가는 베트남어 써가면서 혹시 이게 택시가 공항 나갈 때 비용을 내가 내야 되는거냐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는..것 같았다. 이 나라는 사람들이 괜찮은 건 맞는데 돈만 들어가면 사람이 변한다. 한국도 마찬가지고 어딜가나 마찬가지인데 2주 내내 바가지 먹은 기억 때문에 이 점은 부정할 수가 없다. 내가 베트남인이고 한국 여행왔어도 바가지 먹었겠지 그런데 내가 유럽 갔을 때는 바가지를 먹은 적이 없었거든...그래서 나도 모르게 비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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