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1일차

2달동안 알바해서 베트남 여행 경비를 마련한  드디어 베트남으로 떠나는 
정확히 기억은  나는데 오전 8 반쯤 출발하는 비행기여서 오전 4 반에 일어났던 기억이 난다리무진 타고  1시간만에 공항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대기예전에 영국 여행해본 경험이 있어서 이제는 이런  식은  먹기다













가기 전에 아침으로 먹은 샌드위치. 무려 가격이 1.5파운드!! 2800원이지만 영국 돈으로 환산하니 엄청 싸보인다. 영국에서는 이런 거 기본 3파운드...ㅋ

영국  때는 비행시간 12시간이었는데 다행히 베트남은 가까워서 5시간 반밖에  걸린다그래서 기내식 하나밖에  먹긴 했지만 그래도 빨리 도착하는게 최고








기내식은 언제나 맛있는  같다아무래도 와인을 공짜로 마실  있어서 그런  같다베트남 가면 내가 좋아하는 해산물을 당분간  먹을테니 닭고기랑 해산물 중에 고르라고   해산물 골랐다 흰살 생선 진짜 맛있었는데.. 이름을 물어볼 걸 그랬다.

그렇게 5시간  비행을 마치고 탄손녓 공항에 도착탄손녙 탄선녓 등등 다양하게 쓰던데 표준 표기는 모르겠고 나는 탄손녓이 보기 편하니 탄손녓이라고 쓰겠다공항 도착해서 입국심사하고  찾은 다음에 나오는 순간 열기가 후끈... 진짜 비행기에서 반팔로 갈아입어서 다행이지 같은 비행기 타고  한국인들 대부분 긴팔 상태로 나오던데  불쌍했다약속한대로 출국장에 친구가 나와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따라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 152버스를 탔다. 버스 안에 기사 말고 돈 받는 사람이 따로 탄다. 언젠가는 버스카드로 버스를 탈 수 있는 날이 오겠지.. 내 기억으로 5천 동인가 냈다. 내가 당시 10만, 50만동 같은 큰 단위밖에 없어서 걔가 대신 냈다. 

이후 벤탄시장 정류장에 내린   30 뒤에 만나기로 했다버스 타고 길거리 구경하는데 진짜 듣던 바대로 오토바이 천국이다오토바이가 진짜 많다... 그리고 베트남어로 쓰여있는 간판 보니 진짜 내가 베트남에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친구랑 30 정도 빠이빠이한 이유는 내가 묵을 곳에 캐리어랑 가방을 내려놔야 했기 때문이었다.  베트남어 가르쳐주고 특히 베트남 여행 간다고했을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Tung이라는 베트남 형이 어디서 머물지까지도 챙겨줬는데 그게 바로 여기다같이 일하던 직장 동료한테 부탁해서하룻밤 재워줄  있냐고... 솔직히 나는 그렇게 끌리지는 않았다불편한 것도 있고 말이 전혀  통했기 때문이다그래도 베트남 사람들이 실제로 어떻게 사는지   있는 기회라고 여기고 하룻밤 자기로  거다가서 놀란  집이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 거였다. 2층도 아니고 3... 건물너비가 굉장히 좁은 대신 위로 높이 쌓은  같았다덕분에 계단도 엄청 좁고 은근 위험했다제발 바퀴벌레가 없길 기원하며 3층에 있는  방에 들어가서 짐을 풀었다. 사진에 보이듯  방에 창문이 고장나서 창문 부분이  비어있었다밤에 저기 통해서 벌레 들어오면 어떡하지 생각하면서 밖으로 나갔다얼마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벌써 땀이 났다날씨 진짜 미쳤다. 안에 계시던 형 한 분이 수박이랑 물을 좀 갖다주셨다. 역시나 엄청난 속도로 말씀하신다 ㅎㅎ 영어로 말해주세요->OK->베트남어 ..... (????)













친구는 근처 길거리 카페에서 밀크티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었고내가 나오니까 살짝 토라진 표정 짓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얘는 이게 습관ㅋㅋㅋ 드디어 베트남 여행 일정 시작먼저 얘가 지금 호치민에 푸드페스티벌 있으니 가보자고 해서 거기로 제일 먼저 갔다근데  베트남 음식축제 기대했는데 월드푸드 페스티벌이어서  좋았다그런데 아무래도 동행이 있으니 혼자  맛있어보인다고  먹기가  그랬다그냥 Bun thit nuong nam(?)  접시 먹고 나서 일어났다. 베트남어로 되어있는 걸 한국어 표기로 쓸까 하다가 솔직히 그렇게 하면 좀 이상해보여이니 호치민, 하노이같은 유명한 단어 이외에는 그냥 베트남어로 쓰겠다.








그다음 호치민 주요 관광지인 벤탄 시장에 갔는데 여기는 그냥 바가지 심한 시장그게 . 여기서부터 나의 호객행위 스트레스가 시작된다.  친구도 Tung 형도 여기서  사지 말라고 해서 가만히 있었다여기는  100 정도 됐다고 한다그리고 한국의 청와대랑 비슷한 역할 하는 통일궁,노트르담 성당(  전에 파리에 있는 노트르담 성당을 봤었는데 파리에 있는   예쁘다! 그런데 옆에 마리아상이랑 같이 찍어놓으니 무지 예쁘네 ㅎㅎ), 우체국 보고  뒤에 잠시 쉬었다. 벤탄시장 잘나온 사진이 없어서 아직 첨부를 안했다. 사진첩 뒤져보다가 발견하면 올리겠음.. 그런데 이 건물들이 유명한 건데 그냥 사진찍은 기억밖에 없다... 친구도 그냥 나보고 여기서 사진 찍고 가자고 하고 ㅠㅠ 




















진짜 얼마 걷지도않았는데 땀이 너무 나서 쉬었다얘가 코코넛 사줘서 먹었는데 캄보디아 갔었던 친구는 코코넛이 '사기당한 '이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괜찮았다.우리 대학교 축제  코코넛 3천원 주고 사먹었던  사기당한  아닐까 한다여기선 750원이니까... 얘가 주문한 음료수에는 자꾸  한마리가음료수 안으로 기어들어가려고 했다발로 밟아 죽였더니 다른  마리  와서 친구  자리에  놓고 도망갔다 ㅋㅋㅋ 그리고나서 근처 공원 벤치에 앉아 있었더니  상인들이 계속 접근한다  사달라기부해달라... 고개 젓고 손도 흔들고 했는데도 막무가내다한국에서 한번도  풍경이어서 처음엔 신기했는데 이게 실제로 여기 있는 2 내내 지속됐다고개 돌리는  일이 되는 순간 다음 신카페(여행사)에서 다음날 아침에  꾸찌터널 가이드투어달랏행 버스달랏 시티투어 예약한  친구랑 헤어졌다사실 같이  놀고 싶었는데 내가 머무는 곳에서 저녁 먹으라고 해서 어쩔  없었다친구도  아쉬워하는 눈치괜찮아 만날 시간은 많으니까 ㅋㅋㅋ




베트남 길거리 식단이 아닌 현지 식단은 어떨까 생각하며 집으로 들어가...려는데 문이  열린다잠시  집주인 여사분 남편 분이 오셔서  20 정도 끙끙대셨다결국 문고리를 완전 해체한 후에 문이 열렸다기다리는 동안 나는 주변을 둘러봤는데..... 진짜  바퀴벌레 두마리가 파이프에 붙어있고혹시나 해서 천장을 보니 도마뱀들이 기어다닌다 진짜 ㅋㅋㅋ 도마뱀까지는 괜찮은데 바퀴벌레..진짜 ... 바퀴벌레까지는 도저히 사진을 못못 찍겠더라... 아무튼 들어가서 인사하고 먼저  먹고 씻기로 했다나는 집주인 가족(남편,아내,할머니)이랑 같이 밥을 먹었는데 야채 반찬이 많았다. 음... 도마뱀 사진 옆에 음식 사진 놓으니 좀 에러인 것 같긴 하다. 아무튼 여기서 생선을 깻잎에 싸서 튀긴음식이  독특했다그리고  먹는 내내 집주인 분께서 내가 마치 자식인 것처럼 반찬 계속  위에 얹어주셨는데 이게 문화인지 성격인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밥이 한국이랑 달리 끈적거리는 쌀이 아니라서 입에 넣기까지가  어렵다그리고 ㅠㅠ 다들 젓가락으로  드시던데(수저를  나는 젓가락으로 그런 쌀로  밥을 집으려니 진짜 계속 밥을 흘린다끊임없이 흘린다식사하는 도중에 계속 대화를 나눴는데 내가   "조금 천천히 말씀해주세요베트남어로 말했더니 알았다고 하고 조금의 속도 변화도 보이지 않는다그래서 의사소통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 사실  집에 있기 불편한 이유가 의사소통이 돼서다다들 엄청난 속도로 말하는데 나는 이제  베트남어 공부하는 애라서 도무지 답이  나오는 상황아무튼 첫날 저녁 식사는 상당히 힘들었던 걸로 기억한다여기도 한국처럼  따로 반찬 따로  따로(국은 공용먹는  비슷하다영국은 접시 하나에 담아줬는데  점이 서양이랑 동양이랑 다른  같다하긴 영국에서 먹었을 때는 반찬이라고  것도 없이 그냥 감자계란소세지 등등 올리는 거였으니..  그리고 저 국도 독특했다. 시금치를 그냥 끓인 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은근 중독성 있다. 국물 밥에 숟가락으로 조금씩 부어서 먹는다.



아무튼  먹고 나서 샤워를 했다찬물..따뜻한물이  나온다... 덕분에 오랜만에 찬물 샤워했다... 그리고 샤워한 다음에 집주인 아주머니가 나보고 빨래를 하라고 했다내가 기억하는 빨래 뜻하는 베트남어가 Giac인데 엄청난 속도로 말하시는 도중에 간간이 들려오는 Giac 듣고  빨래하라는 거구나 추측해서 빨래를 했다세탁기가 없다... 태어나서 처음 손빨래 했다... 덕분에 빨래 끝난 뒤에 엄지 손가락 피부 바이바이 ㅋㅋㅋ 뭔가한국 수준을 생각하면  되는 동네같다 여기 맞다 빨래하는 도중에  여자애가 샤워하러 들어오..려했다하숙생인데  벗고 수건으로만 몸을 가리고 있었다샤워하러 들어오려 하다가 내가  앞에서 빨래하는  보고 돌아가야 되는데  간다그냥 근처에  있다덕분에 빨래하는내내 거울 통해서 구경  했다오히려 나보고 한국인이냐고 신기해하며 물어봤다 예뻤는데 ... 빨래 끝나고 나서 이제 방으로 올라가서 하루 마무리를 해야 되는데...  앞에 바퀴벌레가 기어다닌다 진짜 지금   쓰면서 갑자기 소름 돋네 바퀴가 떡하니 있으니  어떻게 해야 될지 감이  온다바퀴벌레  밟게 조심하며  안으로 들어가서  바로 닫았다다행히  방이 3층이라 그런지 열려 있는 창문을 통해서 뭐가들어오진 않았다진짜 다행이다 ㅠㅠ 현지인들이 어떻게 사는지 진짜 제대로 느낀 하루였다무료로 재워주셔서 감사했지만 지금이라 하는 말인데 다음에는 여기서 자라고 하면 무료로 재워준다고 해도 사양할  같다좋은 뜻으로 초청해주신 걸텐데 나는 지금 이렇게 부정적으로 쓰고 있으니  죄송하긴 한데... 죄송합니다 ㅠㅠ 충격이 너무 컸어요 ㅠㅠ 방에서 대충 정리하고 밖으로 다시 나왔다. 3g 심카드 사야 되는데 까먹어서밤에 나왔다  할머니랑 같이 나와서 샀는데 2주에 22 동이나 한다나중에 나는 바가지를 심각하게 당했다는  깨달았는데 이건 다음에.. 돌아오는 길에 젊은 애들 오토바이 타고 길거리에서 어슬렁어슬렁 노는  봤는데 한국이랑 살짝 다르지만 젊은 애들 나와서 노는  같구나 하는생각을 했다다음날 일찍 일어나야 돼서 바로  들어와서 취침. 첫날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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