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2일 화요일

9일차

한번에 쓰려니까 귀찮다 ㅋㅋㅋ 일단 아침에 호텔에서 밥 먹고 체크아웃하고 캐리어 맡겨놓고 나왔다. 호텔 앞으로 바로 픽업을 하러 버스가 온다. 버스를 타고 후에 투어 시작! 먼저 관광지 입장료를 먼저 내게 하는데 전날 호텔 직원이 아니었으면 나도 정가 다 냈다. 가이드가 머리가 좀 돌아가는지 컴비네이션 정보 언급 안하고 정가대로 다 받는다. 자기가 중간에서 좀 먹겠다 이거지ㅋㅋ 나는 그거 말하니까 260K만 내라고 하고..

  

아무튼 이날 오전에는 진짜 별 거 없었다. 무덤 3개 구경... 후에 자체가 조금 유적이 관광컨셉이라 어쩔 수 없는 듯하다 ㅠㅠ  무덤 이렇게 3개 봤는데 나는 세번째 무덤 Duc 뭐시기는 안 갔다. 호텔에서도 Tung 형도 거긴 안 가도 된다고 말해서 ㅎㅎ 그냥 앞에 상점에서 선풍기바람 맞으면서 쉬었다.

그리고 논라 만드는 거 관람..이라고 나와있었는데 그냥 여행사 제휴 상점. 그 다음 쿵푸 관람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것도 여행사 제휴같다. 또 쿵푸는 베트남 것도 아니니 그냥 패스.. 이거 버스에서 돈 안내면 앞에서 가이드가 못가게 막는다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후에식단 뷔페. 내가 이거 하나때문에 투어 신청했을 정도로 이건 매우 중요했다. 음식이 진짜 다 괜찮았다. 사진으로 보면 이것저것 다 담아서 좀 지저분해보이긴 한다. 아... 또 먹고싶다 ㅠㅠ 다음에 후에에 가면 개인으로 따로 와서 먹어야겠다.

그리고 밥 먹고 나서 또 제휴 상점에 간다. 이번엔 뭔가 했더니 ㅋㅋㅋㅋ 진주 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설명회처럼 보여주고 그다음 다음 방으로 이동해서 쇼핑하게 하는데 나는 짜증나서 뒷문으로 나왔다.



그 다음 장소는 후에 왕궁이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좀 생겼다. 내려서 같이 이동하다가 왕궁 앞에서 졸업사진을 찍는 여자애들을 발견한 건데, 얘네들이 이렇게 다들 옷 차려입고 있으니 굉장히 예뻤다. 얘네들 전통인가본데 (실제로 후에에서 아오자이 입는 사람들을 굉장히 많이 봤다.) 이게 진짜 예뻐서 계속 사진 찍고 쳐다보다가 정신 차려보니 우리 그룹을 놓쳤다. 안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검표원이 티켓 달라고 하고, 나 저기 그룹이랑 같은 그룹이다. 그랬더니 고개 젓고 안된다고 하고...15만동이나 되는 거금을 또 쓰기는 너무 아까워서 그냥 들어가는 거 포기하고 여자애들이나 마저 구경했다. 지금 생각하면 또 억울하긴 한데 내 잘못이니 불평은 없다. 얘네들 사진이나 몇 장 더 올리겠다. 왕궁에 배정된 시간이 거의 1시간 반이라서 나는 한 한시간 정도를 밖에서 서성거렸다. 그리고 화장실에 갔다가 나오니까 어떤 사람이 돈을 받고 있다. 그런데 나보고 돈 내라고 하면서 다른 베트남애들 화장실 쓰고 나오는데 보면서도 아무 말도 없는 게 외국인 등쳐먹으려고 하는 수작이 분명해서 계속 안되는 베트남어 쓰면서 이게 뭔 짓이냐고 따졌더니 그냥 가라고 한다. 사기꾼인가보다.



마침내 우리 그룹이 돌아왔다. 다음 장소는 Pagoda...그냥 탑이다. 불교 사찰같은 곳이다. 안에 들어가보니 실제로 안에서 생활하는 베트남 스님..과 비슷해보이는 애들이 있었다. 가이드 말에 따르면 불교는 아니고 뭐 비슷한데 다른 거라고 했는데 잘 기억은 안 난다. 이때
만 해도 왕궁 못 들어간 게 너무 아쉬워서 방황을 좀 많이 했다ㅠㅠ






탑 관광을 마치고 보트에 탑승했다. 보트를 타고 보트 선착장으로 가는 건데 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가운데 앉으니까 바람이 굉장히 시원했다.













다행히 선착장이 호텔 근처라서 호텔에서 짐을 챙기고 내 캐리어를 버스 통해 부쳤다. 이게 내가 처음에 비행기표 예약할 때 캐리어 하나 추가 고르면 됐었는데 돈 아끼겠다고 안했다가 좀 고생했다. 비행 마감 3시간 전까지 가방 추가 요청할 수 있는데 무슨 절차 때문에 결국 3시간 놓쳐서 버스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나중에 이거 때문에 또 스트레스가 생긴다. 아무튼 7시에 공항셔틀이 와서 이거 타고 후에 공항에 도착. 핸드폰 충전할 곳이 없어서 배터리에 허덕였던 기억이 난다. 기본적으로 30분정도 연착해준 비엣젯. 이 사진이 배터리 죽기 전에 찍은 마지막 사진이다. 그리고 비행기 안에 있던 승무원 중 하나가.. 내가 베트남에서 본 여자들 중 가장 예뻤다. 진짜 대한항공 승무원보다도 예쁘고 완전 이상형이었는데 ㅠㅠ 내가 계속 쳐다보니까 시선 느끼는지 나 한두번 쳐다봤는데 눈 마주치니 더 예뻐보였다. 그런데 내가 너무 피곤해서 거기서 자버려서 그게 굉장히 후회가 된다. 내가 베트남어를 공부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미모였다. 이름이라도 알아둘걸....ㅠㅠ
1시간 반정도 비행 후 호치민에 도착했다. 버스 탔으면 4+11+4+7 = 26시간인데 비행기 타니까 순식간이다. 호치민에서 아빠가 마중을 나와주셔서 아빠랑 같이 택시 타고 호텔로 들어갔다. 이날의 키워드는 아오자이, 스튜어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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